김미정 | 유페이퍼 | 6,000원 구매 | 5,000원 7일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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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3
음악은 나에게 매일 마시는 산소와도 같았다. 어딘가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을 것 같았다. 특별한 경력이 없는 나에게 호기심은 동력이었고 작은 거실은 음악치료실, 강의장, 때론 무대였다. 아무도 없었지만 박수소리가 들렸고 누군가와 함께 눈물도 흘렸다. 그렇게 수많은 ‘생(生)show'의 향연 덕분에 작은 폭발이 끝없이 일어났고 “아!”하고 탄성이 이어졌다.
전업주부였던 나에게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생긴 것은 큰 변화였다.
자존감이 향상되고 자신감이 생겼다. 누군가를 위로해주고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이 기뻤다.
전문 음악인이 아니기에 아픔도 있었지만, 아니었기에 많은 격려를 받을 수 있었다.
심신이 힘든 분들의 회복에 작은 기여를 하면서 나 ..